> 오피니언 > 정준용의 ‘향기 나는 시’
아침 햇살에 비치는 유리창에 빛을 비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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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4  06: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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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아침 햇살에 비치는
유리창에 빛을 비집고

먹을 머금은 붓으로
틈새를 닦아내고
맑은 안개는 소리없이 머뭇거린다

비릿한 물 냄새를 타고
굽이치는 시선 너머로 불빛들이
밀려오면서 등허리를 가로지른다

자욱하고 희미한 지평선 아래
맞물리는 능선을 달래어 놓고
소금과 진흙의 돌무지에 올라서는 찰나에

청록의 푸르른 빛이 손짓을 하면서
시큰하게 날개죽지를 흔들고 있다

 

   
 

정준용 시인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한양여자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시인은 2009년 동화 ‘숲으로 가는 길’로 등단했으며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부천문학에 ‘황금휴지통’을 발표한 그는 한국문인협회 정회원이며 민주평통 자문위원, 굿모닝 소사 고문, 향기회 대표직을 맡고 있다. 정준용 시인은 일기예보, 비상, 달팽이의 숨소리, 빛, 고백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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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순
아파트 마당엔 먼지먹은 진달래잎들위로
밤새 함박눈이 내려앉아 다시 피어오를 새잎을 향해
깨끗하게 청소를 해주러 오셨네.
아침풍경

(2019-02-15 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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