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결산위원회는 15일부터 본예산 심의에 들어간다

부천시의회가 각 상임위원회별로 진행한 2015년도 예산안 심의를 통해 예산절감이라는 이유를 들어 시정부가 요구한 전체 예산 1조 1828억원의 1%인 117억원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운영비를 비롯해 사업비 지원 예산이 잘린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예산절감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천예총은 ‘내년도 복사골예술제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서며 부천시의회의 예산삭감에 반발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900만원, 부천님오신 날 연등행사 900만원 등 종교행사에 지원되는 예산을 모두 삭감해 부천기독교총연합회와 부천불교연합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 부천지부 역시 근로장학재단 출연금 1억원을 비롯해 근로자 산업교류사업비 일부, 근로자의 날 노동문화제 행사비 1000만원, 외벽 및 옥상방수 공사비 2300만원(전액)을 삭감하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사정 위원회의 성공모델로 운영되고 있는 부천노사정위원회가 이번 사태로 흔들릴 수도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부천시의회의 예산삭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재정문회위원회는 부천FC 예산 11억원 중 5억원을 삭감한 것을 비롯해 체육단체와 관련된 체육진흥과 예산 18억억원 삭감했다.

이와 함께 예산절감이라는 이유를 들어 홍보실 홍보비 50%를 삭감하고 문화와 관련부서인 문화예술과, 문화산업과, 문화정책관 3개 부서의 예산 8억7000여만원을 삭감하는 등 총 34억원을 잘랐다.

행정복지위원회는 교육지원기금 등 교육과 관련된 예산 18억원을 비롯해 복지관 지원예산 50% 일괄 삭감 등 음식물폐기물 수거 및 처리와 관련된 예산 운영비 전액을 삭감한 것을 비롯해 민간이전비용 일부 등 청소과 예산 20억원을 삭감했다.

행정복지원회는 또 각 동청사 관리비용 전액 삭감 등 총 65억 300여만원을 삭감해 3개위원회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삭감했다.

도시교통위원회는 도시디자인과 시설물설치를 비롯한 사업비 2억5000만원을 비롯해 도시정책과 야인시대 캠핑장운영관련 예산 1억2900만원, 250호 근린공원조성(7호 공영주차장) 예산 3억7000만원, 원미구 도시녹화사업비 1억원, 특별회계 8억9000만원 등 총 9억1000여만원을 삭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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