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정준용의 ‘향기 나는 시’
세찬 비 바람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부천포커스  |  webmaster@efocu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3.29  20:15:0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빗 물」

빨강 파랑 노랑 원색의 우산들이
세찬 비 바람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내 등을 후리치는 강한 바람은
몸을 지탱할 수 없도록 자꾸만 앞으로 밀어제낀다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검정우산을
60도의 각을 잡아서 힘을 주었지만
360도로 흩어지는 시선들을 담아낼 수는 없었다

흘러내라는 빗물은 멈출기미가 보이지 않고
자꾸만 흔들리기 시작한다

나는 누군가와 나누려고 두리번거리며
먼 기억을 세어보려하지만 마음을 때리는
낙수가 되어버린다

이제는 떨어지는 기억들을 한켠에 걸어두고
두럽지 않은 걸음을 지탱하여 나가려한다

   
 

정준용 시인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한양여자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시인은 2009년 동화 ‘숲으로 가는 길’로 등단했으며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부천문학에 ‘황금휴지통’을 발표한 그는 한국문인협회 정회원이며 민주평통 자문위원, 굿모닝 소사 고문, 향기회 대표직을 맡고 있다. 정준용 시인은 일기예보, 비상, 달팽이의 숨소리, 빛, 고백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부천포커스  webmaster@efocus.co.kr

<저작권자 © 부천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천포커스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부천시 원미구 석천로 107 1124-1001  |  대표전화 : 010-7385-1001  |  이메일 : webmaster@efocus.co.kr  |  발행·편집인 : 박웅석
사업자등록번호 : 130-46-48017  |  등록번호 : 경기 아 50804  |  등록일 : 2013년 10월 30일  |  발간일 : 2013년 11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웅석
Copyright © 2013 부천포커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