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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들녘, '이곳만은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 10곳' 선정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 처한 자연·문화유산 10곳 발표 … 22일 시상식 개최
박웅석 기자  |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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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9  1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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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들녘이 이곳만은 꼭 지켜야할 10곳에 선정됐다.

대장들녘이 이곳만은 꼭 지켜야 하는 자연·문화유산 10곳에 선정됐다. ‘대장들녘지키기시민행동’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하는 ‘이곳만은 꼭 지키자!’ 공모전에 ‘대장들녁’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공동대표 이은희 임항)는 최근 부천 대장들녘 등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문화유산 10곳을 발표했다. 시민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지역은 오는 11월 22일(금) 오후 2시, 내일신문 지하 3층 대강당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2019년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는 부천 대장들녘과 굴포천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는 인천 계양들녘도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부천 대장들녘은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오정동, 원종동, 삼정동 일원 약 120만 평의 논습지다. 김포공항 남서쪽에 형성된 평야지대로 서울시, 인천시와 접하고 한강하구와 연결된 굴포천과 인접한 지역이다.

대장들녘지키기시민행동은 “대장들녘 논 습지는 수목과 마찬가지로 작물에서 증‧발산되는 수분의 기화잠열이 주위의 열을 빼앗아가고, 논의 수면 증발로 기후 순화기능과 여름철 대기온도 감소효과가 있다”며 “대장들녘이 차고 신선한 바람을 생성해 도시의 폭염과 대기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기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장들녘이 도시에서 발생한는 자동차의 질소화물과 공장, 가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미세먼지를 환기시켜 대기오염 농도 저감 역할과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있다. 경기도 도시 중 1인당 도시 숲 면적이 3.11㎡, 미세먼지 연간 나쁨 초과일수가 96일인 부천에서 열섬현상 방지와 대기정화기능을 대장들녘이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행동은 이어 “대장들녘 논 습지는 벼농사를 위해 적정한 수위와 수량을 관리하고 비옥한 토양 및 양호한 환경으로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며 “대장들녘 일대에 총 32종(야생조류 27종, 양서·파충류 4종, 포유류 1종)의 법정보호종이 관찰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큰기러기는 2008년 첫 조사에서 250마리 그리고 2016년 조사에서는 4328마리가 관찰됐다. 대장들녘을 아침 먹이활동과 저녁 잠자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멸종위기야생생물Ⅱ인 금개구리와 맹꽁이도 다수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5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을 위해 부천시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 343만㎡(약 104만평) 부지에 주택 2만호를 건설하는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며 계획이 실행되면 대장들녘 120만평 중 104만평이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2019년도 ‘이곳만은 꼭 지키자!’에는 대장들녘을 비롯해 제2공항 건설로 마을이 사라질 처지에 놓인 ‘제주 온평마을’과 도시공원일몰제로 인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도시숲 ‘천안 일봉산’ 등도 선정됐다.

   
▲ 대장동 철새

이와 함께 1927~45년 사이 조성돼 철도관사촌으로는 드물게 현재까지 33채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삼랑진 철도관사촌’이 선정됐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근대산업유산이자 국내 징용의 역사적 현장인 ‘부평 삼릉 미쓰비시 사택지’도 선정됐다.

'시민'이 자연과 문화유산의 '주인'이 모토인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정부의 간섭과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순수 비영리 민간운동으로 1895년 영국에서 시작됐다.

한국에서의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은 90년대 초반, 지역에서 특정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보전을 위해 시민 성금모금 형태로 초기의 운동이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모색하게 된 시기는 90년 중반 ‘그린벨트 해제 반대운동’을 계기로 시작하게 됐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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