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동 시행에 따른 동 통폐합으로 생겨난 26개 주민센터를 청년창업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생정치실천연대 ‘더좋은부천’은 11월 29일(금) 서울신학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청년일자리 해법을 함께 모색하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청년일자리 정책의 직접수요자인 대학생과 시민들이 자리한 가운데 부천 청년일자리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청년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좋은부천’의 박영종 공동대표는 “부천시가 36개 동 주민센터를 10개로 통합하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26개의 공간이 생겼다”며 “이곳을 ‘각 분야별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하면 부천이 청년창업의 메카로 재탄생되고 각 분야별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가능한 창조 도시로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주민센터 활용방안에 대해 서울신학대 김석희 학생은 “요즘은 1인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같은 새로운 창조적 직업이 생겨나고 시대의 대세가 되고 있다”며 “이런 꿈을 가진 젊은이들을 위해 동 통폐합으로 생겨난 공간을 ‘1인 크리에이터 공유 스튜디오’와 ‘1인 크리에이터 교육센터’로 만들면 전국의 청년들이 부천으로 몰려올 것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서울신학대학교의 유재덕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청년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유 교수는 “일각에서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거의 재난 수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한다”며 “부천시의 경우도 15~29세 청년층이 부천 전체인구의 20.4%를 점유하지만, 청년고용률은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 일자리 확보 부진에 따른 결과는 해마다 부천 청년층의 인구가 줄어드는 결과까지 초래하고 있다”며 “단기적 처방이 아니라 중장기 노동시장 구조 변경에 따른 제도적 재정적 대책을 마련해 청년고용안전망 강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책토론회 진행을 맡은 이건태 변호사는 “오늘 청년일자리 토론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부천의 새로운 청년일자리 아이디어가 도출된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직접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보다 실제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정치실천연대 ‘더좋은부천’은 오는 12월 6일(금) ‘상가임대차보호법’과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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