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거리와 주택가 등에 생활폐기물을 무분별하게 무단 투기한 사람에게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9일부터는 무단투기 된 생활폐기물을 수거하지 않기로 했다.

부천시는 종량제봉투를 미사용하고, 재활용품과 음식물을 혼합 배출해도 수거해왔으나, 근본적인 무단투기를 근절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무단투기 한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최근 무단투기 생활폐기물로 인한 수도권매립지 반입 위반율이 2개월 연속 15%를 초과해, 12월에 위반율을 초과할 경우 3개월을 연속 위반하게 되어 수도권 매립지 반입이 5일 금지될 처지에 놓였다. 또 2020년 수도권매립지 반입 총량제(쿼터제)가 시행되면 예산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어서 무단투기 미 수거 시책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무단투기 제로화와 생활폐기물 감량화를 위해 무단투기 미수거란 강경책을 추진하게 됐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이달중 현수막 및 시홈페이지, 각종 DID 표출, 홍보전단지 배포 등 시민 홍보를 중점 추진하고, 행정복지센터별 단속 전담반을 투입하여 2020년 2월까지 무단투기 생활폐기물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박기랑 기자  pws21@hanmail.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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