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문화산업단지 매각동의안 수정안에 반대하는 의원들 기립해 반대표를 던지고 있다.

부천시의회가 상동영상산업단지 매각과 관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시켜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부천시의회는 20일 제240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박정산 의원 등 7명의 의원이 제출한 상동영상문화단지 매각 건을 제외한 ‘2020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대한 수정안’을 전체 의원 28 중 16명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 안건은 해당상임위원회인 재정문화위원회에서 지난 13일 표결 없이 원안 가결된 안건으로 본회의에서 무난하게 승인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본회의 하루 전인 19일 더불어민주당 원미을 의원을 중심으로 수정안을 제출해 당초 안건은 부결됐다.

▲ 박정산 의원이 수정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공직사회는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승인된 안건이 국회의원의 입김에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이럴 거면 상임위는 왜 필요하고 지방의회는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며 지방의회 무용론을 주장했다.

수정안을 제출한 박정산 의원은 “영상문화단지 개발계획에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토지이용계획안 재검토 필요하다”면서 “영상문화단지 개발에 따른 교통영향평가서 검토 및 예상되는 교통난 해결을 위한 광역교통망 대책과 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화 및 지상 소음대책(방음벽 덮게) 등 본질적인 교통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순희 의원은 수정안 반대 토론을 통해 “상동영산문화산업단지는 그동안 부분별 개발로 토지활용가치가 떨어졌다. 이제는 지하철 7호선개통 등으로 토지의 활용가치가 높아졌다”면서 “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지금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수정안에 찬성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박정산(원미을) 의원을 비롯해 박명혜(원미갑), 박병권(원미을), 박찬희(원미을), 양정숙(원미을), 이동현(원미을), 임은분(원미을), 강병일(소사), 김주삼(소사), 송혜숙(소사), 최성운(소사), 권유경(오정), 김성용(오정) 등이며 자유한국당은 곽내경(원미갑), 이상윤(원미을), 이학환(오정) 등 모두 16명이다.

▲ 박순희 의원이 수정안에 대한 반대토론을 하고 있다.

수정안에 반대한 의원은 김병전(원미갑), 홍진아(원미갑), 김동희(소사), 이소영(오정), 박순희(비례 민주), 김환석(소사), 남미경(비례 한국), 윤병권(소사), 구점자(오정) 등 9명이며 정재현(원미갑), 박홍식(오정), 이상열(소사) 의원 등 3명은 기권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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