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이 광역동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사전투표소 축소 여야간 책임공방이 “광역동 폐지 촉구”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부천시의원 8명은 20일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동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은 "사전투표소가 기존 36개소에서 10개소로 감소된 것은 부천시 광역동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것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소 감소 책임이 미래통합당에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부천시의회 김환석 대변인은 "광역동 행정개편은 민주당 김만수 전 시장과 현 민주당 장덕천 시장, 민주당 4명 국회의원, 민주당 8명 도의원, 민주당 20명 시의원들이 주도해 민주당 문재인 정부인 2019년 7월 1일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와서 광역동 때문에 발목 잡힌 사전투표소 감소가 미래통합당이 사전투표소를 많이 설치하면 선거에서 불리하니 반대했다고 한다“면서 ”사전 투표는 특정정당에게 유‧불리한 선거 방식이 아니다. 자승자박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게 과연 여당의 책임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부천선관위에 사전투표소 설치를 포함한 선거운동에 관한 모든 사항에 대해 '광역동 체제 이전과 동일하게 원상복귀를 요구했다"며 "분명한 사실은 사전투표소 감소와 선거운동 축소는 광역동 개편과 함께 뒤따르는 문제점이나 불편사항에 대해 치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고, 끝까지 확인하지 않은 부천시 책임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제는 남의 탓으로 돌리고 책임을 회파히기 보다 잘못을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면서 "해결책은 광역동 폐지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이에 앞서 부천지역 사전투표소가 기존 36개소에서 10개소로 대폭 줄어들자 미래통합당의 제안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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