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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4급(지정대리) 적격자 없으면 공석으로 둔다?임은분 의원 시정질문에 “결원 충원보다는 시일이 소요돼도 열정적으로 수행할 역량 있는 공무원 적재적소 배치”
박웅석 기자  |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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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8  08: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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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4급(지정대리 포함) 승진 적격자가 없으면 공석으로 둘 수도 있다”고 밝혀 향후 인사에서도 사람(적격자?)을 기다리는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의 인사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부천시 공직사회가 이 같은 인사 방침에 대해 실망하는 분위기다.

부천시는 지난 16일 부천시의회 본의의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임은분 의원의 “4급 직위 두 자리를 2개월 공석으로 유지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시는 이날 답변서를 통해 “결원 충원에 급급한 인사가 아니라 다소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해당직위를 열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공무원의 적재적소 배치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며 “2개월간의 공석을 감수한 인사도 이와 같은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또 “부천시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4급 직위 증가 및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에 따라 4급 승진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승진요건을 충족하는 5급 공무원은 부족한 실정이다”며 “승진후보자별 업무추진 능력을 고려해 승진에 적합한 인력만 승진임용하고 결원직위는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4급 직위는 시 핵심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이므로 업무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다. 행정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1년 이내 승진 가능한 5급 공무원 중에서 지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같은 답변에 대다수 공무원들은 수긍할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부천시 공직자 A 씨는 “이번 인사는 능력 여하를 떠나 누가 봐도 콕 찍은 인사였다. 잉크도 마르기전에 발령한 인사다. 아니 잉크를 찍어 작성하기도 전에 이미 승진 시킨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누구는 자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2개월 기다려주고, 다른 이들은 자격을 갖췄는데도 더 기다려야 하고 이게 말이 안 된다. 시의 논리대로라면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1월 1일자 인사에서 4급 직위인 주택국장, 공원사업단장을 공석으로 두고 인사를 단행해 공직사회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이에 앞서 부천시는 광역동 시행에 따른 지난해 7월 1일자 인사에서도 승진 전보 명단을 한 달 정도 앞당겨 미리 발표했으나 4급 직위인 정해웅 행정국장, 조효준 문화경제국장, 한상휘 도로사업단장, 이태훈 소사본동장 등에 대한 발령은 20일 이후에 발표한 바 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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