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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시’와 공무원의 책무
박웅석 기자  |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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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6  09: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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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석 대표기자
김만수 부천시장은 공직내부 회의는 물론 시민들과의 회의나 행사장에서 늘 “부천이 청렴도시로 발돋움했다. 부천시장에 취임하고 가장 잘한 일이다”고 자랑하고 다녔다.

그런데 최근 청렴도시 부천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해 그동안 쌓아 온 부천의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시 L 모 동장이 공사비를 과다 책정하고 이를 업자들에게 지급해 경찰에 입건되면서 청렴도시 부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원미경찰서는 최근 공사비를 부풀려 예산을 낭비하고 업자들에게 수억원의 이득을 준 소사구 L 모 동장을 입건했다. 이와 함께 L 모 과장을 비롯해 임업직 공무원 6명도 허위공문서 작성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 동장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27회에 걸쳐 3명의 여성 조경업자에게 편법으로 3억5000만원 상당의 공사를 발주해 이 중 1억8000여 만원을 이들 조경업자들에게 이득을 취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렴도시 부천은 그동안 김만수 시장이 부천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면서 공 들여 온 정책의 성과이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최근 3년간 연속적으로 청렴도시로 선정되면서 과거 세도사건과 성고문 사건 등의 얼룩에서 벗어나 진정한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어느 자리에서건 사람이 모인 곳이면 가장 먼저 ‘부천이 청렴도시가 됐다’는 자부심을 밝히고 내세웠다.

청렴도시는 부천이 과거 세도사건 등으로 인한 부패한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남을 의미하는 것으로 김만수 시장은 과거의 부정적인 부천의 이미지를 탈피하려 애를 써왔던 것이다.

이 같은 시점에서 청렴도시 부천의 위상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과거 어두웠던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부천시는 수년(年)을 공들여 왔다. 이제 그 공이 빛을 발하고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공무원의 잘못으로 인해 그동안 쌓아 온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공무원, 다른 말로 공복(公僕)이라 부른다. 즉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뜻이다. 공무원은 일반인과 달리 그들이 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공무원의 실수나 잘못은 전체를 흐릴 수 있다.

공무원의 잘못이 ‘청렴도시 부천’을 위태롭게 한 것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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