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당공원 백만송이장미원 전경

도당공원 내 백만송이장미원이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잠정 폐쇄된다. 백만송이장미원은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찰스톤 등 161종 3700여 그루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방문객을 맞이해왔다. 

부천시는 본격적인 장미 개화 시기와 맞물려 많은 시민들이 도당공원을 방문할 것을 대비해 도당공원 내 장미원 일원 출입 통제를 결정했다. 이는 최근 이태원클럽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에 따른 지역 사회로의 추가 확산 위험성과 유사 재발 위험에 따른 조치다.

도당공원 내 장미원은 폐쇄하지만, 도당공원(도당산) 주요 등산로는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통제와 개인위생수칙 관련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순찰과 계도를 위한 비상근무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는 장미원 장미를 590여 개의 꽃바구니로 만들어 질병관리본부, 의료기관, 보건소, 자가격리자 등에게 보내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의 마음을 치유하고, 자가격리자 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정완 공원관리과장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건강거리 두기 등 자발적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며 “오는 10월 가을장미 개화때 개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기랑 기자  pws21@hanmail.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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