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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의 제왕적 갑 질 고쳐져야
박웅석 기자  |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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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25  08: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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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석 대표기자
터질게 터졌다. 그동안 부천시의원들이 공무원을 깔보는 행태가 행동으로 드러났다. 23일 열린 부천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A시의원이 의회사무국장의 명패를 던지며 막말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건은 따지고 보면 예고된 사고였다. 시의원들의 그동안의 행태로 볼 때 언젠간 터질 게 터진 것이다. 단지 A의원이 걸렸을 뿐이다.

몇몇 시의원들은 그동안 의회사무국 직원은 물론 시 본청 및 구청 등 부천시 전체 공무원들을 아랫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특히 일부 시의원들은 공무원을 막 대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하인 부리듯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시의원들의 행태는 과거 명예직으로 선출된 시의원들보다 훨씬 더 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몇몇 시의원은 공무원들의 ‘치를 떠는’ 대상이 되고 있다.

부천시의원들의 공무원에 대한 어이없는 행동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의정업무와 관계없이 아무 때고 불러대는 것도 모자라 사적인 일을 시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어떤 시의원의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윽박지르면서 시작한다고 한다. 공무원의 말은 듣지도 묻지도 않고 따지기만 한다. 시의원들의 갑 질 행태는 해외에 나갈 때 최고조에 이른다. 어이없게도 일부 의원들은 본인의 가방을 아예 사무국직원에게 맡기는 등 제왕적인 행동을 일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들의 막무가내 식 행동은 공무원에게뿐 아니라 의원 간의 관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부천시의회 의원들 상당수가 의회의 수장인 의장을 의장으로서 대우하지 않고 있다. 몇몇 의원들은 의장을 무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 상임위원장에 대한 예우도 예전 같지 않다. 의원 간 관계 또한 자신의 의견과 반할 경우 아예 상대를 하지 않는다.

부천시의원들은 주민의 심부름꾼을 외치면서 선거에서 힘겹게 당선됐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시민의 심부름꾼’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같은 외침은 당선만 되면 대부분 바뀌고 그들의 행동 또한 갑으로 변해버린다. 시민의 대표라는 이유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떼를 쓴다. 그것도 모자라 맘에 들지 않는다며 뚜렷한 이유 없이 몽니를 부리기도 한다.

시의원들의 이 같은 행태로 인해 과거 공무원들의 근무 선호도 1순위였던 시의회가 이제는 근무하기 싫은 기피부서로 전락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무원들은 빽을 써서라도 의회 근무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오라고 해도 안가겠다고 버티는 공무원이 많아졌다. 더욱이 원하지 않게 근무를 하게 돼도 1년만 지나면 빠져나가려 안간힘을 쓰는 이가 많아졌다. 이는 조직의 선호도로 나타난 시의원들에 대한 공무원들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민을 위한 심부름꾼을 자처하고 나선 시의원들은 당선만 되면 돌변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시의원은 자신들이 말하는 것처럼 ‘심부름꾼’이다. 큰 벼슬이 아니다. 알량한 완장을 찼다고 해서 무슨 큰 벼슬을 한 것처럼 갑 질을 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지방자치가 도입 된지 20년이 됐다. 부천시의원들은 성숙된 지방자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 갑 질을 부리지 않는 진정한 시민의 심부름꾼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 지난 23일 부천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A시의원이 의회사무국장 명패를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운영위원회의 모습>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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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원하게 잘 썼네요.
(2015-06-26 09:18:55)
영웅
시의원의 갑질은 정말 여기저기에서 나오지요
정책대안도 없는 공무원 윽박지르기...시민을 진정으로 대표한다면 어떤 것이 시민을 위하는 정책인지 꼼꼼히 챙겨야 함에도 개인적인 감정으로 정책을 비판하고 되집으며 집행부 부서장을 인권 모독까지서슴치 않는 것이지요.
이런 의원들 낙선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2015-06-25 1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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