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기업체 10곳 중 6곳이 여름 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 근로자의 올 해 여름 평균휴가일수는 ‘3.7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는 3일 부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근로자 20인 이상 80개 중소기업 및 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업체의 63.2%는 하계휴가 상여금을 지급키로 해 작년(61.9%)과 비교하여 소폭 상승했고, 평균 휴가일수는 3.7일로 작년(3.6일)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그방식은 ‘일정액으로 지급한다’(36.8%)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월급여의 0~30%선에서 지급한다’(26.3%), ‘월급여의 30~50%선에서 지급한다’(18.4%), ‘월급여의 50~100%를 지급한다’(13.2%), ‘기타의견’(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일수는 ‘3일’(37.5%)이 가장 많았으며 ‘4일’(30%), ‘5일’(25%), ‘2일’(7.5%)의 순이었다.

휴가 기간은 ‘8월 첫째 주(8.3~8.7)’에 실시할 것이라는 응답이 50%로 나타났으며 ‘7월 마지막 주(7.27~7.31)’ 37.5%, ‘7월 넷째 주(7.20~7.24)’ 7.5%, ‘8월 둘째 주(8.10~8.14)’ 2.5%, ‘8월 셋째 주(8.17~8.21)’ 2.5%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지는 ‘국내여행’(52.5%)이 지난해(59.5%)에 이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주거지 근교 외출’(37.5%), ‘해외여행’(5%), ‘기타의견’(5%)의 순으로 조사됐다. 1인당 휴가비용은 ‘11만원에서 20만원 사이’가 37.5%를 기록했고, ‘21만원에서 30만원 사이’ 32.5%, ‘30만원 이상’ 20%, ‘10만원 이하’ 10%다.

한편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인건비 상승’(23%)을 꼽았다. 이어 ‘자금부족’(17.6%), ‘내수부진’(15.1%), ‘납품단가인하’(14.7%), ‘인력부족’(9.5%), ‘원자재 가격 상승’(8.2%), 환율불안(8%), ‘행정규제’(2.7%), ‘고유가’(1.2%)의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국 사무국장은 “그리스 디폴트 사태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변동이 심한 가운데 여러 경제관련 방안이 모색되고 있지만, 우리 부천지역 기업들은 여전히 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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