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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이대론 안된다
박웅석 기자  |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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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1  07: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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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석 대표기자
김만수 시장이 부천FC 사태 해결을 위해 부천시가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0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192회임시회 1차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부천FC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부천FC 사태에 수수방관하던 부천시가 사태해결을 위해 나서겠다는 것으로 늦은 감은 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부천시는 그동안 ‘부천FC는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부천시가 개입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취하며 방치했다.

김 시장은 이날 “부천시민과 의원들에게 부천FC 문제로 인해 큰 걱정을 준데 대해 죄송하다”며 “부천FC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달 중으로 꾸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FC는 최근 선수선발과 유소년 팀(부천FC U=18) 운영 의혹을 내세워 곽경근 감독을 지난 12월 30일 직무정지에 이어 1월 8일 해임했다.

구단 측이 밝힌 곽 감독 해임사유는 이렇다.

곽경근 감독이 부천FC 18세 이하 팀 등록 선수들에게 매월 회비를 징수하고 임의로 사용했으며 그동안 받은 회비가 1억 1000여 만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또 선수 선발 과정에서 기존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고 하위리그에서 기록이 저조한 후보급 선수들을 선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 감독은 “구단 측이 내세운 해임 사유는 근거가 없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선수선발 의혹 과정에 대해 "구단이 선수 선발을 감독에게 일임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대학 입시제도가 강화돼 '선수 주고받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부천 18세 이하(U-18) 유소년 축구팀 학부모들은 구단 소유의 '부천FC 1995' 명의 농협 계좌로 회비를 입금했다"며 학부모들의 회비가 곽경근축구클럽으로 유입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곽 감독은 이어 "부천구단은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유소년 육성 지원금을 받으면서도 학부모 회비까지 걷었다"며 "감사는 구단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도 말했다.

부천FC는 곽 감독이 구단 측이 제시한 각종 의혹을 부인하자 이를 반박하는 한편 곽 감독과 관련자들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부천FC는 지난해 운영비 30억원 가량을 썼다. 이 중 절반인 15억원을 부천시가 시민혈세로 지원했다. 따라서 부천시는 이번 사태의 잘잘못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해결해야 한다.

특히 출범한 지 1년도 채 안된 부천FC 구단과 감독 간 진흙탕 싸움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명쾌하게 답을 줘야 한다. “부천FC 구단을 해체하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명심해야 한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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