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연장된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모임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모두 설 연휴까지 이어진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설 연휴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잠시 주춤했던 3차 유행이 지난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에 이어 병원, 직장, 게임장, 체육시설 등 일상 곳곳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미 국민들께 알려드린 설 연휴 방역 대책도 흔들림 없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조치를 결정하면서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온 분들이 바로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다"며 "두 달 이상 가게 문을 닫은 채 임대료만 내는 유흥시설 업주와 영업시간이 줄면서 개점휴업 상태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이들에게 정말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는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여러분의 희생과 고통을 함께 느끼고 있다"며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를 하루빨리 넘어설 수 있도록 전국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서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제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우리나라에 공급될 백신에 관한 공식 통보가 있었다. 이르면 2월 중순 화이자 백신 11만7000도즈, 약 6만 명분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WHO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명분 최대 219만명분이 도입되고, 이 가운데 최소 30만명분 이상은 2~3월 중에 공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차질없이 접종이 시작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이번 주부터 진행될 모의훈련, 예행연습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 맞게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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