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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장애인 웹툰의 희망을 전하다
김현정 기자  |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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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2  07: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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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김형배)가 9월 10일(금) 개막 7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뉴미디어 시대-장애인, 웹툰이 희망이다’를 주제로 <장애인 웹툰 스토리 콘서트>를 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장애인 웹툰스토리콘서트1

오후 2시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유튜버 위라클의 사회로 진행된 <장애인 웹툰 스토리 콘서트>는 이해경 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의 환영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해경 전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2018년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에 장애인 만화 웹툰 세미나가 개최됐는데, 그 작은 씨앗 하나가 발전하여 청년장애인웹툰아카데미라는 전국적 행사로 거듭났다.”며 “우리나라 웹툰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으면서 만화콘텐츠라는 지평이 확대됐고, 만화에 애정 있는 장애인들이 희망을 갖고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장애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컸지만 이제는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비장애인 못지않은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강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서트는 청년장애인웹툰아카데미(이하 웹툰아카데미) 수강생과 부모가 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이야기 등 실제 사례로 장애인 웹툰 교육의 필요성과 의미를 전하는 1부와 웹툰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진로를 모색하고, 웹툰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애인 교육정책의 방향을 토론하는 2부로 꾸려졌다.

청년장애인웹툰아카데미 강사인 이정헌 작가는 1부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웹툰아카데미를 소개하고, 교육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사례를 나누며 장애인 웹툰 교육의 필요성과 의미를 전했다. 이정헌 작가는 “웹툰은 다른 예술과 다르게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프로그램도 익혀야 하는 복합적인 예술이라 배우기 쉽지 않다. 그러나 가장 대중적이고 대중들과 소통하는 만화와 웹툰이라는 예술은 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예술이기도 하다.”면서 “이 때문에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장애인들에게 웹툰을 가르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작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3년 전 아카데미에 뇌병변 장애로 대부분의 생활을 발로 하는 한 학생이 왔는데, 선 하나 긋는 것도 어려운 친구였지만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6개월 만에 사람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점점 자신의 의견을 생각하고 말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발전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웹툰 교육은 그림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에 있어 전반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느낀 순간”이라고 말했다. 

1부 발제 토크에서는 웹툰 작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청년장애인웹툰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오갔다.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이윤홍 웹툰아카데미 수강생은 “한창 사회생활을 하던 39살 후천성 장애가 찾아온 이후 계속 웹툰 작가에 도전 중이다. 장애를 겪고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 웹툰아카데미를 알게 된 것은 인생의 전환점”이라면서 “웹툰을 통해 다른 분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웹툰 작가로 한 기업에 취업한 신재이 수강생의 학부모 김영란 씨는 “대전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웹툰아카데미와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바벨디케이의 노력이 합쳐져 취업문이 열리게 됐다.”면서 “혼자 그림을 그리다가 기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웹툰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기계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극복하고 자신감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24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는 9월 4일(토)부터 12일(일)까지 9일간 ‘뉴 노멀,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선보인다.       

김현정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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