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동 주민자치회(회장 김동국)가 제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에 선정돼 대상을 놓고 전국의 70개 읍·면·동과 자웅을 겨룬다.

전국주민자치박람회는 각 지역의 주민자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해 주민자치 활성화와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연례행사로 올해로 스무 해를 맞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대통령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지방4대협의체 등이 공동 주최하고, 행사 개최지인 울산광역시와 (사)열린사회시민연합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주민자치, 지역활성화, 학습공동체, 주민조직(네트워크), 제도정책 5개 일반분야와 기후위기 대응 및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활용 특별분야 2개로 총 7개 분야 우수사례를 공모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70건의 우수사례가 선정됐으며, 부천동은‘주민자치’분야에 응모하여 관내 10개 광역동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대상에 도전하게 됐다.

본선에 오른 전국 70개의 읍·면·동은 19일(화)까지 온라인 전시를 통해 국민공감도가 반영된 3차 평가를 받게 되며, 3차 평가 결과 선정된 10여 개의 대표 우수사례에 대한 현장 소개를 통해 오는 29일(금) 대상을 결정한다.

부천동은 ‘위기를 기회로! 전국 최고를 지향하며, 소통과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부천동 주민자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도심속 명품거리’ ▲‘삶이 어우러지는 어울마당’ ▲‘소통과 나눔이 있는 마을’ 등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쾌적하고 안전한 행복한 마을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전국 70개 읍·면·동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됐다.

부천동은  광역동 시행으로 폐지 위기를 맞은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와 소외·배제를 우려한 주민들의 불만 해소를 위해‘마을자치회’를 신설해 계층구조의 새로운 형태의 주민자치 모델을 제시하고, 각종 사업의 우선순위 선정과 마을별 안배를 통해 마을 단위와 근린 영역의 자치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원미 꽃길 파이프팜 조성’ ‘벽화조성’ ‘역곡공유주방 조성’에 대한 사례다.

김동국 부천동주민자치회장은 “광역동 시행으로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폐지되고 마을자치회와 주민자치회가 조직되어 각각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혼란이 다소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름 성과를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수관 부천동장은 “이번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의 성과는 광역동 시행과 코로나19로 침체된 자치회의 분위기를 쇄신하여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됐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행정을 통해 주민자치회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동은 제1기 마을자치회 임기가 오는 12월 종료됨 따라 지난 8월 제2기 마을자치회 구성 준비에 들어갔을 뿐 아니라 위원모집 방식도 심사에 의한 공개모집으로 전환해 관내 타 동을 선도하는 선제적 행정을 하고 있다.
 

박정민 기자  p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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