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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대장안동네 개발 중단 · · · “반드시 약속지켜라” 주민반발
박정민 기자  |  p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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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2.27  17: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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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안동네 주민들이 부천시와 LH가 개발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초대형 현수막 현수막을 부평역 부근에 게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안동네 개발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대장안동네 도시개발 약속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LH와 부천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장안동네 주민대책위원회는 최근 LH가 내부사정과 조직축소 등을 이유로 대장안동네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부천시에 전달했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현수막을 제작해 부천시 전역에 게첨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부평역광장에 8.3m×15m에 달하는 초대형 현수막을 게재했다.

LH와 부천시, 주민 등에 따르면 LH는 대장신도시(3기 신도시) 부지에서 제외된 인근 대장동 220번지 일원 대장안동네 29만3172㎡에 총사업비 1531억원(LH 추정 사업비)을 들여 도시개발법을 토대로 도시개발사업을 환지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앞서 대장안동네는 지난 2006년 12월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전제로 그린벨트에서 해제됐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9년 9월 부천시에 토지소유자 54.6%, 토지면적 57.5%의 동의서를 제출했다. 같은해 11월 부천시가 LH에 공문을 보내 시행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LH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 민·관·공 협의체 회의를 4차례 열었다. 이어 지난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 착수보고회와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 주민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특히 주민의 사업 이해도 증진을 위해 환지스쿨도 2차례 운영했다.

대장(안)지구 도시개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사업이 진행됐다. 이제와서 LH 측 내부사정으로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주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사업이 중단된다면 LH는 물론 부천시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사업 진행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대장신도시(3기신도시) 발표당시 안동네가 빠져 주민들은 많이 혼란스러웠다. 장덕천 부천시장이 환지방식으로 개발하는 게 주민들에게 훨씬 이익이라는 말만 믿고 부천시가 하자는 대로 따라왔다”며 “또다시 사업이 중단되면 그동안 수십년을 기다려온 주민들은 기약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고령의 주민들은 생전에 개발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크게 기대하고 있었다. 이분들은 그동안 부천시 등으로부터 수많은 개발계획에 속아왔다”고 주장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LH에서 아직까지 정식으로 문서가 오고 한 건 아니다. 어쨌든 LH가 대장안동네 개발에서 손을 떼려고 하는 거 같다”며 “LH 내부 사태로 인해서 벌어진 일을 주민들한테 피해를 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부천시도 LH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장안동네 주민들이 부천시와 LH가 개발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올해 6월 정부에서 발표한 LH 혁신방안에 도시개발 사업이 기능 축소 대상 사업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따라서 대장안동네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와 주민들은 LH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통보한 것을 확인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LH와 부천시는 대장신도시 개발과 함께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박정민 기자  p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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