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청 전경

부천시 각 세대별 월평균 가구소득은 422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근로소득 292만원, 사업소득은 111만 원으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부천시 경제지표조사’ 결과를 3일 공표했다.

200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부천시 경제지표조사는 1000가구 가구주 및 사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올해 14번째로 시행했다. 

조사문항은 △경제활동 상황 △고용상태 △경제인식 △기업경기전망 △인적자원관리 등 경제상황의 변화양상을 묻는 사항으로 가구주 63문항, 제조업 73문항, 도소매/기타산업 69문항으로 구성했다.  

조사결과 가구별 부천시 평균 거주기간은 19.2년으로 조사됐다. 각 세대 월평균 가구소득은 422만 원이며 월평균 가구 지출금액은 265만원, 가구 당 평균 부채금액은 4700만 원으로 조사가구의 54.4%가 부채를 갖고 있다. 부채 이유는 71.2%가 ‘주택마련’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구의 소득은 42.5%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구직활동 또한 57.9%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39%가 부천페이를 이용 중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이용 시민의 만족도는 82.2점으로 조사돼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소재 사업체 평균 매출액은 제조업 2019년 기준 12억 8500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2020년 매출액은 12억 5900만 원으로 약 2600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인력감축 문항에는 제조업 5.6%가 인력감축이 있었고, 비제조업체는 10.4%가 감축해 비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코로나 타격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대비 2022년의 경제인식 변화를 살펴보면 생활형편(37.6점→47.6점, 경기체감 26.6점→47.4점, 체감물가 82.6점→59.6점, 가계부채규모 53.4점→50.4점, 저축규모 41.4점→46.8점, 부동산 가격 78.7점→60.4.점)로 다소 희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상황 종식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이 느끼는 부천시가 ‘사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100점 기준 평균 57.7점으로 나타났으며, 사업 활동을 위한 부천시 이미지는 동의(40.5%), 보통(49.2%), 미동의(10.3%)의 순으로, 2018년 대비 1.5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미지 제고에 대한 시책마련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주영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지역의 경제상황 및 변화양상에 의미 있는 지표들이 추출됐다.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시책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 를 만들기 위한 기업지원 정책 수립 시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2021년 부천시 경제지표조사는 시 홈페이지 내 통계로 보는 부천 (http://stat.bucheon.go.kr.)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박정민 기자  p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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