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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 홍진아 부천시의원 "정당 공천제도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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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21  15: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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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진아 시의원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0223.21/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진아 부천시의원(47·나 선거구)이 재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천 지역은 5선 설훈, 김상희 국회 부의장, 3선 김경협 의원이 있는 등 민주당이 강세 지역이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초선 의원인 홍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주변을 놀라게 했다. 대부분 공천~본선 과정에서 낙선돼 정치를 못하는 경우는 있어도 초선이 재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건 드문 일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선 불출마 이유와 주변인들 반응은 어떤가.
▶재선 불출마 선언을 하자 주변에서 신기해했다. 일부는 '부럽다', '아쉽다', '더 좋은 데 가기로 했냐?', '좀 더 생각해 봐라' 등 여러 반응이 있었다.

시의원 4년 동안 책임 있는 정치를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고자 노력했지만, 현실의 벽도 있었다.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여성 초선의원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짧은 정치 경력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나를 괴롭혔다.

물론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힘든 민원을 해결했을 때에는 보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저보다 더 좋은 인물이 부천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재선불출마를 선언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경협 의원에게도 지난주 제 뜻을 전달했다.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성과는.
▶부천시 원미2동 소명여중·고 사거리에 수십 년 동안 손대지 못했던 20여 곳의 19禁 업소를 없앤 것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 때 딸이 다니는 소명여중·고 앞에 일명 '방석집'이 즐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길로 매일 통학하는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 행동했다.

이곳은 아이들이 등굣길에 보기에도 민망한 이름의 간판들이 즐비했고, 밤샘 퇴폐영업을 한 곳이다. 시, 경찰, 외식업·교육 관계자들과 협의 후 '꿈이 자라는 원미로, 불법 퇴폐업소 퇴출이 답입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며, 유해업소 퇴출 캠페인을 진행했다. 압박을 견디지 못한 업주들은 간판을 하나 둘 내리며 폐업했다. 건물주들도 이들에게 건물을 임대하지 않으면서 이 거리는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밖에도 부천 초등학교 심폐소생술 교육과 전국 최초로 시행한 부천시 주거지역 공사장 안전 조례제정도 시의원으로서 보람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홍진아 시의원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0223.21/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등 정치 발전을 위해 한마디 한다면.
▶지금은 정당에서 공천받은 사람들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무소속 정치인의 당선은 하늘에 별따기다. 정당공천은 장단점이 있다. 장점으로는 정당 검증 및 당내 경선을 통해 선발이 됐기 때문에 (후보가) 최소한의 검증은 됐다고 할 수 있다. 단점은 정당공천과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거의 당선이 됐다고 본다. 하지만 시민보다 정당에 충성을 다하는 경향이 있어 일각에서는 '시민 민원 안 챙겨도, 당에 잘하고 경선에 본인 찍어줄 당원 모집만 잘하면 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시의원들이 정당이 아닌 시민들에게 충성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당 공천제도를 없애야 한다. 이를 위해선 시민들의 관심이 필수 조건이다. 의회에서 시의원들이 무엇을 하고, 어떤 결정을 하는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앞으로 계획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의원 임기가 6월까지다. 이때까지 놓친 부분이 있는 한번 더 살피고 행동할 것이다. 이후 4년간의 시의원의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일을 할 의향은 있다. 하지만, 내가 직접 나서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 많이 부족한 홍진아를 믿고 뽑아주셨고, 곁에서 항상 응원해 주신 시민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4년 동안 시민분들 덕분에 보람도 느끼고 버틸 수 있었다. 6월 이후에는 다시 시민들 곁으로 돌아가 좋은 이웃으로 남고 싶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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