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들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르는 국민의힘은 각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르는 국민의힘은 각성하고, 사과하라”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도 본예산 심의 결과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 의 심사과정과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실왜곡’은 기본이고 ‘허위사실’까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함께 한 동료의원들을 뻔뻔하게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시원들이 “선심성 예산을 되살린 예결위원장은 조용익 시장의 '아바타' 전락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 간 다른 생각은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표결로 결정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 기본이다”며 “2023년 예산안에 대한 예결위의 심사과정과 결과는 그 어느 해 보다 민주주의 기본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결위는 예산안 심사에 있어 본회의 상정 전에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심의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예결위 위원들은 상임위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시민의 혈세 낭비를 막고, 재정이 건전하게 편성되도록 엄격히 심의해야 하는 책무를 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일 동안 진행된 예결위는 상임위에서 제기된 주요 쟁점 사항을 중심으로 관계 공무원을 출석요구해 질의·답변을 받았다. 특히 상임위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예결위 위원 중 각 상임위에서 추천된 3명의 위원들 간 상임위 예비심사 결과에 대해 1차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의 결과 접점을 찾지 못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체 예결위 위원들 간 2차 협의를 진행했다. 1차 협의 결과 입장정리가 안 된 사안은 복사초 통학차량 운행 지원비와 민주평통 부천시협의회 사업비로 이 두 건에 대해서는 부득이 표결을 통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 시의원 11명은 시장의 전화를 받고 예산이 살아났다’, ‘상임위원회가 무력화됐다’는 등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부천시민들을 대표해 합당한 절차로 예산을 심의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을 ‘시장의 아바타’라며 막말을 자행했다”며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5명은 국민의힘 11명 시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부천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올해가 가기 전에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명예을 심각하게 실추시킨 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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