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기업체의 설 연휴 평균 휴무일이 4.4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체 기업 중 70%는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김종흠)가 부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근로자 20인 이상 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설 연휴 휴무일수는 ‘4.4일’로 작년 ‘4.6일’보다 약간 줄었다. 휴무일수 조사에서 ‘4일’(64.7%)을 실시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5일간’(23.5%), ‘기타’(11.8%) 순으로 응답했다. 

설 상여금 지급 계획은 ‘일정액 지급’ 응답이 35.3%로 가장 많았으며, ‘지급하지 않음’ 29.4%로 뒤를 이었고, 이어서 ‘급여의 50% 지급’은 17.6%로 순차적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 급여의 80%를 지급하거나 상하반기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설 상여금 지급은 ‘지급하지 않음’(31.5%), ‘일정액 지급’(26.3%), ‘급여의 50%’(21.1%), ‘기타’(15.8%), ‘급여의 100%’(5.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 성과급으로 지급했거나 매월 급여에 상여금이 포함된다는 응답이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이 어려운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지급규정 없음’이 83.3%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고, 이어서 ‘기타’는 16.7%로 조사됐다. 기타의견으로 성과급 지급에 따라 상여금을 미지급한다는 응답이 조사됐다.

최근 자금사정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 응답이 64.7%로 가장 많았으며 ‘원활’(17.6%), ‘곤란’(11.8%), ‘매우곤란’(5.9%) 순으로 파악됐다. 설에 필요로 하는 자금을 기업 예산에 어느 정도 확보해 놓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76~100%’가 62.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26~50%’(25.0%), ‘51~75%’(12.5%)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원자재가격상승’(23.2%)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 ‘인건비 상승’(16.3%), ‘내수부진’(16.3%), ‘행정규제’(11.6%), ‘물류비증가’(9.3%), ‘고유가’(7.0%), ‘국제경쟁력상실’(4.7%), ‘환율’(4.7%), ‘납품단가인하압력’(2.3%), ‘기술력약화’(2.3%), ‘기타’(2.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경영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직 직원 채용이 어렵다’, ‘금융 이자 인하가 필요하다’, ‘새로운 산업정책에 대한 법령 조정 및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원자재 확보 및 수급 안정화가 필요하다’, ‘서류 구비 등 행정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박기랑 기자  pws21@hanmail.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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