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4개 선거구 가운데 고소고발 등 가장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원미갑 선거구 여야 후보가 이번에는 강남시장 상인회의 후보 지지선언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음재 후보는 11일 “강남시장상인연합회(회장 제대성)가 10일 부천과 소상공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 누구보다 부천을 잘 알고 소상공인의 편에서 대변할 수 있는 이음재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지지르료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경협 후보측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오전 김경협 후보측이 강남시장상인회와 통화한 결과 이음재 후보를 지지하거나 지지를 결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 측은 특히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 검찰에 고발했다.

김경협 후보 측은 또 “이음재 후보 지지사실이 없음을 확인하는 강남시장 회장과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직후, 선관위에 이음재 후보 측을 공직선거법(제 250조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면서 “부천시원미구선거관리위원회는 새누리당 이음재 후보측이 4월 10일에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에 허위사실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음재 후보 측은 “김경협 후보 측이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지긋지긋하게 이음재 흠집 내기에 혈안이다”면서 “상인회장 등 강남시장 상인들은 전날 이음재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 유세현장에 참석한 수많은 시민들 앞에서 ‘이음재 후보를 지지한다, 이음재 후보를 당선시키자’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이음재 후보와 김경협 후보는 불법선거운동, 허위학력, 재산축소, 허위사실 유포 등 쌍방 간 고소발이 끊이지 않았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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