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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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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2  17: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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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비석 전 부천부시장
세상은 온통 꽃이다. 꽃들이 만개하고 만개하다 못해 꽃잎이 눈처럼 휘날려서 봄기운이 가슴속에 차고 넘치는 여인들 마음을 흔들어 놓는 듯하다. 이 아름답고 잔인한 계절 4월에 기초 단체시장과 기초의원 공천문제로 많은 여론이 꽃잎처럼 한바탕 휘날렸다.

기초자치단체선거에 중앙당에서 공천 하고 선거를 치루는 것이 좋은지 않 좋은지? 공천 않하는 행위는 헌법에서 정한 정당의 의무를 해태(?) 하게 되는 결과로 하여 위헌요소가 있는지, 아닌지? 공천을 하지 않으면 후보가 난립하여 기초자치선거가 엉망이 될건지, 아닌지? 등에 대해서는 많은 갑론을박이 있을 것이고 논의를 하고 싶지 않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 정치지도자들이 선거기간 중 내뱉는 공약과 공약을 못 지킬 때의 태도를 말하고 싶다. 분명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모두 기초선거에서는 중앙당의 공천을 모두 폐지한다고 공약했다. 그럼 지키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공약을 지키지 못할 사유가 발생하면 성심껏 해명하고 이를 사과하여야 할 것이다. 우린 학교에서 그리 배워왔다. 너무나도 기본적인 것이라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안일께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어떤가? 야당은 이를 지키려고 하다가 현실 정치상황에 밀려서 중도포기하고 여당은 공약을 지키려는 의지는커녕 공약을 지키려고 발버둥 치다가 중도포기하는 야당에 손가락질하는 참으로 파렴치하고 우스게스러운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나는 정당을 떠나 정치 지도자라면 누구나 약속을 할 때는 진정으로 고민하고 연구하고 난뒤 공약하고 그리고 공약하면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의 출연을 보고싶다. 그리고 만에 하나 공약을 못지키는 경우 진심으로 사과하는 정치인이 이 땅에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내가 과문한 탓인지 몰라도 수천년전 세계를 지배했던 로마에서도 그 뒤를 이어 세계를 제패 해왔던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미국에서도 진정한 정치지도자 들이라면 선거 때 자신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는커녕 지키려는 자들을 비웃고 비난하는 모습을 일찍이 본적이 없다.

나는 당을 떠나서 박근혜 대통령이 MB시절 세종시 약속을 지켜내는걸 보고 참 좋은 정치지도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새누리당에서 기초선거공천 문제를 처리하는걸 보며 그리고 이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아무런 코멘트가 없는 모습을 보며 매우 혼란스러웠다.

당리당략을 떠나서 우리는 우리 자손들에게 “약속은 하기 전 충분히 생각하여야 하고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지켜내는” 그러 모습들을 통해 나라의 트러스트를 심어주고 키워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 해 본다. 오늘도 벚꽂 잎들이 기초선거 현수막 사이로 눈송이 처럼 휘날린다.

방비석 이노그룹 부회장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원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방비석 부회장은 조달청에서 근무했으며 경기도청, 남양주시부시장, 부천시부시장을 역임했다. 2000년부터 이노그룹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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