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희 전 부천시의회 의장은 29일 김인규 후보측의 '허위사실 유포'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다"며 "김인규 후보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의장은 “부천시의회 전 의장단의 이재진 후보 지지선언에 대해 한윤석 전 부천시의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안익순 전 부천시의장도 자신은 새누리당 당원은 아니지만 이재진 후보를 지지했다”면서 “김인규 후보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익순 전 부천시의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6・4지방선거 부천시장 선거에서 이재진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진 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했는데 왜 그렇게 보도자료를 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황 전 의장은 선관위 직원들의 이재진 후보 지지 확인 조사가 끝난 후 “이 부분(김인규 허위사실유포)에 대해 선관위에 고발을 하려 한다”며 선관위 직원에게 고발 절차 확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재진 후보측은 28일 “부천 시의회 의장을 지낸 안익순, 황원희, 오명근, 한윤석 등 전 의장단은 새누리당 이재진 부천시장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인규 후보측은 ‘시장경선 관련 허위사실 공개’라는 제목으로 반박 보도자료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인규 후보측 관계자는 “선언문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떨어뜨리려는 목적으로 공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개인적인 지지를 공개적으로 공표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선언문 어디에도 도장이나 사인 등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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