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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9급) 같은 서기관(4급)’ 소리 듣지 말아야
박웅석 기자  |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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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3  09: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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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석 대표기자
사람이 개와 비교되면 기분이 어떨까?. 비교가 되는 사람은 잘해도 본전을 못 찾는다. 무조건 기분 나쁘고 손해다. ‘개보다 못한 사람, 개 같은 사람, 개보다는 나은 사람’ 뭐하나 기분 좋을 게 없다.

지난해 하반기 행정복지센터 출범과 함께 부천시에는 서기관(4급)이 쏟아졌다. 지방공무원의 ‘하늘의 별따기’라는 자리가 한꺼번에 10여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서기관이 넘쳐나면서 부천시 공직사회에서는 일부 서기관(동장, 국장)에 대한 ‘물 서기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서기(9급)만도 못한 서기관(4급)’이라 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서기관이 넘쳐나면서 나타나는 고위직 인플레이 부작용으로 치부하기에는 왠지 뒷맛이 개운치 안다.

A팀장(6급)은 “아무리 서기관 자리가 많다지만 일부 동장과 국장의 경우는 ‘깜’이 아니다”며 “시대를 잘 만나 국장이 됐으면 공부도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서기관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면서 “지금은 승진인사 때 5급, 6급의 하위직 보다 서기관 승진 자가 많을 때도 있어 흔한(?) 자리가 됐다”고 자조했다. 특히 B사무관은 “이제 부천시 공직사회에서 서기관 승진은 ‘△나△나’ 다 한다”며 “아무리 자리가 많이 늘어 인사에 숨통이 트였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일부는 서기관 자격이 없다”고 평가했다.

‘서기 같은 서기관’으로 인해 업무가 진행되지 않고 답보상태에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담당자와 팀장들이 죽어라 기안하고 추진한 업무가 국장 책상(결재)에만 가면 동맥경화를 일으켜 진행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업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서기관이라(국장‧동장)는 직책을 행세하다가 예산을 수억씩 날린 경우도 있다고 한다.

부천시 공직사회에서는 국장만(서기관) 되면 월요일 점심부터 금요일 저녁까지 국(局)에 속한 과장과 팀장들이 당번을 정해 모신(?)다. 일부 국장이나 서기관 동장의 경우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놀아줘야 한다. 서기관은 뭐하나 부러울 게 없는 자리다. 퇴직한 국장 중에는 퇴근만 하면 업무적인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한다. 시장은 물론 과장 팀장들이 전화를 해도 말이다. 또 다른 퇴직 국장의 경우는 시장이 호랑이를 그려오라 요구하면 고양이를 그리라고 전달해 일이 한 번에 진행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한다.  

지난해 연말 부천시 공무원 노조가 간부 공무원인 서기관‧사무관(4~5급)을 대상으로 베스트, 워스트를 선정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발표는 안했으나 서기관 중 3~4명이 워스트에 뽑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4월 1일부터 부천시 공직자 중에서 부이사관(3급)이 나왔다. 경사스러운 일이다. 부천시 고위공직자들은 단지 남들보다 공무원 생활을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얻은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부천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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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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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냐?
아니, 그럼 9급 서기들은 개란 말입니까? 이게 말이 되요? 뭐 이딴 기사가 다있어. 정신머리 어디 팔아먹었어요?
(2018-07-02 21:20:2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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