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혁신정치학교가 제3강좌로 시민운동가인 부천 YMCA 김기현 사무총장을 초청해 ‘지방의회와 시민사회’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에 나선 김기현 사무총장은 “오래 전 일본 방문 시에 자민당 후보와 공산당 후보가 서로 격려하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진보든 보수는 누구나 신념이 있기 마련이고 이는 존중되어야 한다”며 “시정부든 지방의회든 정책 결정전에 시민들과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친 다음 추진하는 것이 바로 지방자치의 근본 취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천시의 경우 중동 특별계획구역 개발 문제나 상동영상단지 개발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결정을 내린 것이 여러 번이다”며 “정책에 반대를 하면 단순히 ‘반대론자’로만 치부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너무 크다. 앞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하시는 분들이 이를 바로 잡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진 자유한국당 부천 원미을 당협 위원장은 일본의 사례를 들어 “살아 있는 지방자치를 위하여 끊임없이 소통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혁신정치학교는 마지막 강의로 오는 3월 6일 참여정부 정책기획실장을 지낸 김병준 교수를 초청해 ‘지방분권, 지역혁신과 국가경쟁력’이라는 주제로 강좌를 개최한다. 장소는 부천시의회 대회의실, 이날은 일반시민들의 옵서버 수강도 허용한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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