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 중 80% 이상이 올해 추석 연휴에 4일 이상 쉬고 상여금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가 부천 지역 4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천 지역 기업체의 85%가 이번 추석 연휴에 4일 이상 휴무를 하고, 80%는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업체의 83.3%가 4일 이상 휴무를 했고 85.1%의 기업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 부천지역 업체의 평균 추석 휴가일수는 4.3일로 지난해(4.2일)보다 다소 늘었다.

이 가운데 4일간 쉬는 업체가 42.5%로 가장 많았고, 5일 휴가 업체 40%, 3일 휴가 업체 10% 등의 순이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조사 대상의 80%로 이 중 47.5%는 일정액으로 지급할 계획이고 17.5%는 급여의 절반을, 7.5%는 급여만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나머지 20%의 기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연봉제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추석 전 자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지역 업체가 40% 가량이나 됐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30.4%의 기업이 매출감소 탓이라고 답했고 납품단가 인하 19.6%, 원자재 가격인상 17.4%, 판매대금 회수지연 13% 등 순이었다.

여성국 부천상의 사무국장은 "정부가 경제활성화 방안을 추진하지만 지역 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현실이다"며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자금 대출이나 어음결제 방식 개선 등 직접적인 자금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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