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국 무소속 부천시장 후보가 “장덕천 후보의 주요 공약인 ‘수돗물 고도정수 처리’는 이미 부천시에서 2013년부터 추진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으로 전혀 새롭지 않은 사업이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장덕천 후보는 '고도정수처리 된 깨끗한 수돗물 공급’ 공약이행을 위해 2019년 착공, 2020년 완공을 하겠다고 공약이행절차를 밝힌 바 있다”며 “부천시에서 오래 전부터 단계별로 추진 중인 사업을 신규 사업처럼 공약하는 것은 장 후보가 시정경험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힌 것이다”고 주장했다.

윤병국 후보에 따르면 부천시는 2013년 ‘까치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타당성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 환경부의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계획’ 승인, 2016년 국토부의 ‘수도권 개발 제한구역관리계획변경’ 승인, 2017년 행안부의 ’타당성 조사 완료‘, 2018년 까치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연차별로 진행했다.

윤병국 후보는 “장 후보는 공약 이행절차에 대해 '기존 표준정수시설과 연계한 시스템으로 구축', '기존 까치울정수장 바로 인접한 시유지에 설치 예정'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공약 세부내용 어디에도 부천시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이라는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다”며 “문제는 내년에야 실시설계가 가능한 사업은 2020년에 완공이 불가능한 공약이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수돗물의 고도정수처리는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면 된다. 그러나 그 수돗물을 각 가정에 보내는 급수관은 20년이 넘었는데도 교체가 요원하다. 아무리 깨끗한 수돗물이라고 해도 이 노후급수관을 지난다면 고도정수처리는 무용지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덕천 후보의 새로울 것 없는 공약 대신 수돗물과 관련한 실질적인 공약을 제시한다”고 밝히면서 “매년 10km 정도의 노후급수관 교체비용으로 40억 원의 예산을 쓰는데 부천시는 20년 이상 되는 급수관이 무려 360km에 달한다.(2016년 말 기준) 10년 동안 100km를 교체하면 그 때는 30년 된 급수관이 무려 260km가 존재하게 된다. 그럼에도 부천시는 상수도특별회계에서 614억 원을 차입해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부터 세우는 것이 맑은 물 공급의 출발점이다”고 주장했다.

윤병국 후보는 “차입금 상환과 노후 급수관 교체, 그리고 고도정수처리 등 맑은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수돗물을 별도 정수 처리해서 페트병에 담아 공급하는 사업은 환경을 위해 즉각 중단하고 음수대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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