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걸어놓은 현수막이 도난당하거나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김은주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

5선거구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김은주 경기도의원 후보와 다선거구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 정주열 부천시의원 후보는 최근 SNS에 현수막 도난 사진과 훼손된 사진을 공개했다.

5선거구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김은주 경기도의원 후보는 “출근인사를 드리는 동안 경찰서와 선관위에 부재중 통화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확인해보니 밤새 현수막이 훼손된 사건이 있었고 경찰에서 cctv확인 등 수사에 들어갔다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며 선거현수막 훼손 사실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는 “실은 이번 일은 조용히 덮고 아무도 모르시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해주시는 시민분들과 당원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릴까 걱정이 되었습니다”며 “저는 씩씩하게 잘 하고 있으니 크게 염려치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방선거유세기간인 요즘 지방 곳곳에 저처럼 현수막이나 벽보가 훼손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건에서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건 우리 동네 후보자를 정확히 알아야 할 유권자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찰수사의 결과와 경위를 확인한 뒤 법의 엄중한 처벌을 기다리겠습니다. 선거가 축제가 되어야하는데 아쉽습니다”고 덧붙였다.

김은주 후보의 SNS 글에는 ‘넘 과도한 집착이.. 선거를 망치고 있지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결처럼’, ‘힘내세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 정주열 후보의 현수막이 도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다선거구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 정주열 부천시의원 후보는 최근 SNS에 “선거 현수막을 도난당했습니다”는 글과 함께 현수막이 없어진 사진을 공개했다.

정 후보는 “부천시의회의원선거 다선거구 후보 기호3번 정주열입니다. 선거기간중 제 현수막을 도난당했습니다”면서 “칼로 잘라서 가지고 갔는데 어디에 쓰려고 가져갔을까요. 범인은 자수하여 광명을 찾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 후보에 따르면 이 사건은 현재 원미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을 접한 시민들과 정 후보 지인들은 ‘이런 나쁜 인간’, ‘범인 꼭 잡으세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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