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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인사’, ‘줄 세우기 인사’, ‘쏠림인사’
박웅석 기자  |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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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9  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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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석 대표기자

장덕천 부천시장 취임 후 첫 인사가 단행됐다. 탕평인사를 기대했던 공직사회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한 불만이 감지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당선인 시절 “탕평인사를 하겠다”는 인사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부천시는 지난 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64명의 승진 예정자를 비롯해 300여명의 전보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당초 김만수 전 시장이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장덕천 시장(당선인)이 전적으로 인사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장덕천 시장(당선인)이 ‘아직은 ~다’며 김만수 전 시장과 합의하면서 인사를 진행했다. 결국 이번 인사는 기존 인사라인이 그대로 가동됐다.

인사위원회 개최 전 행정국장, 행정과장 등 인사라인 유임설, 국장(4급) 전보 최소화 원칙 등 일부 승진 자 명단이 회자됐다. 또 기획예산과장 부천시의회 전보, 기획예산과장 후임 심곡본동 홍성관 민원행정과장 내정, 비서실장 유임설 등이 조직내부에서 흘러나왔다.

이같은 인사원칙은 장덕천 시장이 취임하면서 부천시 공직사회는 물론 외부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행정국장만을 교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안정민 행정국장과 김용익 복지국장의 맞트레이드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 내 반발이 가라앉지 않아 결국 정해웅 행정과장도 인사 대상에 포함 정책실장으로 자리 옮기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여기에 이태훈 기획예산과장은 유임되고 기획예산과장 후임설이 나오던 홍성관 과장은 기획예산과장 대신 행정지원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만수 시장이 15명이 승진하는 행정직 5급의 경우 10순위까지는 모두 승진하고 나머지는 발탁하겠다는 인사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만수 정부의 정책실, 비서실 출신들의 요직부서 전진 배치다. 여기에 소사구 출신들도 눈에 띈다. 또 특정 지역 출신 인사의 주무부서 장악이다.부천시 공직사회가 이번 인사에 대해 ‘아바타 인사’, ‘줄 세우기 인사’, ‘쏠림인사’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이유다.

부천시 A 과장은 “장덕천 시장 취임 첫 인사에 대해 탕평인사 등 변화를 기대했다. 그러나 당연하리라 예상됐던 승진인사가 명단에서 빠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그동안 공무원 조직사회가 지적했던 쏠림현상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국 등 일부 국에서는 3명이 승진했는데 복지국과 문화국 등은 5급 승진인사가(행정직) 없다. 승진 자가 없는 국에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인사보다 연공서열이 빠른 팀장이 많다”며 “인사원칙이라는 연공서열과 국별 안배, 나이 배려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B과장은 “원칙도 없는 ‘그때그때 다른 인사’다. 국장들이 인사 요청을 해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조직의 안정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며 “김만수 시장의 핵심인사  측근들이 요직부서 팀장, 주무관 등 실핏줄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새로운 시장이 취임했는데도 ‘수렴청정’의 권력을 누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천시의회 C의원은 “장덕천 시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청탁뿐 아니라 공무원 조직내부의 여론 경청, 탕평인사 주문 등 다양한 의견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 시장은 인사에 대한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조직이 수긍하는 인사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사는 아무리 잘해도 본전이다. 그만큼 어려운 게 인사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김만수 전 부천시장이 “8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게 승진인사를 선정하는 것 이었다”는 말을 귀담아 들어야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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