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도서관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움직이는 장난감 도서관 ‘장난감 트럭’이 운영될 전망이다.

부천시의회 홍진아 의원은 5일 열린 보육아동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움직이는 장난감 도서관 ‘장난감 트럭’ 운영을 부천시에 제안했다.

▲ 홍진아 부천시의원

홍진아 의원은 “우리나라 6살 이하의 아이를 둔 부모의 맞벌이 비율이 44.9%이다. 그런데 평일 5시나 6시에 끝나고, 토요일 하루 오후 3시에 끝나는 시스템이면 직장 다니는 부모는 장난감을 빌리기 힘든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여수시에서 운영하는 아이나래 달리는 장난감나라, ‘장난감트럭’ 운영을 제안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운영 중인 여수시의 아이나래 달리는 장난감나라(트럭)는 한 대당 약 1억 6000 만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 홍 의원은 “건물을 짓고 운영하는 것보다 트럭으로 움직이면 훨씬 효율적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천시 보육아동과 권운희 과장은 “아주 효율적인 제도로 보인다. 내년 예산에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4곳의 장난감 도서관을 회원제로 운영 중이다. 모두 회원제이고, 대상은 0살부터 3살까지이다.

아울러 아이러브맘카페에서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은 모두 3곳. 각 400명씩 1200명,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은 300명 정도의 회원이 이용한다.

이를 합치면 모두 1500명이 이용 중이며 이용시간은 평일 10시부터 5시~6시까지며 주말에 운영하는 곳은 토요일 하루 10~ 3시까지 운영한다.

홍진아 의원은 “부천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6살 이하 아이는 2106년 12월 말 기준으로 4만9081명이다. 4곳에서 부천시 아동의 3%인 1500명의 회원만 이용하고 있다”며 “나머지 97%의 아이들은 ‘공적인 장난감 혜택’을 못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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