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범 화백의 열 번째 개인전 ‘도시-반려의 이상전’이 30일까지 네모갤러리(심곡시민의 강)에서 열린다. 서 화백의 10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2009년 제1회(부천시청) 전시회 이후 두 번째로 부천에서 열리는 전시회다.

서기범 화백은 “2009년 부천 전시를 마지막으로 다른 곳에서 전시 하고 작품 활동은 서울에서 했다. 벌써 10년이 흘렀다. 고향을 잊은 듯 했다. 고향인 부천에서 의미 있는 10번째 개인전을 열어 기쁘다”고 말했다.

▲ you throw away me(61.5 - 53cm)

서 화백은 “화필을 잡은 지도 40년이 가까워진다. 그림만이 위로가 되고 행복을 준다. 작품속에 내 마음과 의도가 온전하게 살아있다면 어떤것이든 상관이 없다”며 “이번 개인전은 도시속의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 서기범 화백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또 “도시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멀어져가고 또 다른 것들과 관계를 꿈꾼다. 인간의 반려보다는 말 못하는 동물들과의 교감을 원하는 세대로 변모하고 있다”며 “사람과 사람이 교감할 수 없는 부(富) 만을 쫒는 도시는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큰 숙제다”고 강조했다.

▲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기범 화백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본인이 생각하는 도시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인간과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했다.

25일 오후 6시 전시장에서 열린 오픈행사에는 김용모 한국미협 부이사장, 김미정 도원행 대표를 비롯해 부천지역 작가, 서 화백 지인 등 50여명이 참석해 10번째 개인전을 축하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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