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정준용의 ‘향기 나는 시’
저 곳을 지나면 몸이 오싹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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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30  18: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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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숨소리]

저 곳을 지나면 몸이 오싹거리며
누군가에게 뒤퉁수를 얻어맞은 것 같다
저 건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권위적인 태도들은 위험을 넘어 상대방에게 낯선 이방인의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과 비교되먼서
천천히 발을 옮겨놓는다
젠장 보기에는 좋은 것 같지만
저 사람들과 마주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무게이다

그들은 증오와 비웃음이 가득한 시선으로
마음이 급해지며 짜증을 내고 있다
문을 열고 시원한 공기에도 숨소리를 내지 않으며 매연을 이유로 곧바로 닫으려한다

거리를 두리번거리며 서성거리고 있는
이들은 무엇이 좋아서 웃는 것인지
무엇 때문에 열변을 토하는 것인지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보지만
동질감 같은 연민에 한숨을 토해낸다

   
 

정준용 시인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한양여자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시인은 2009년 동화 ‘숲으로 가는 길’로 등단했으며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부천문학에 ‘황금휴지통’을 발표한 그는 한국문인협회 정회원이며 민주평통 자문위원, 굿모닝 소사 고문, 향기회 대표직을 맡고 있다. 정준용 시인은 일기예보, 비상, 달팽이의 숨소리, 빛, 고백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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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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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순
내 생각을 옮겨놓은듯 합니다
(2019-02-15 19:02:43)
말순
문을 열고 시원한 공기에도 숨소리를 내지 않으며 매연을 이유로 곧바로 닫으려한다
(2019-02-15 19:02:0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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