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북중과 북여장중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통합된다.<운동장을 함께쓰는 학교전경>

부천북중학교와 부천북여자중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인해 통합된다. 이 학교는 통합 후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숙)은 이들 두 학교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70% 이상의 학부모 동의가 이루어져 통합이 최종확정 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예고 등 행정적 통합절차를 진행해 올해 안에 리모델링 및 남녀화장실 설치 등 시설을 개선해 2018학년도에 교육과정을 통합한 남녀공학 학교로 출범하게 된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해 말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부천북중 75.5%, 부천북여자중 56.0%의 동의율로 학교통합에 관한 지침인 학부모 동의율 70%에 못미쳤다.

이에 따라 부천교육지원청은 학부모 및 학생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통합의 필요성 및 장점 등을 홍보해 지난 2월 8일 2차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9%가 통합에 동의했다.

부천북중학교는 원래 1969년 개교한 오정중학교다. 부천북여자중학교는 1983년에 도당동 토지구획정리지구 사업과 오정중학교 학생 수 증가로 인해 부천북중학교를 부천북여자중학교와 분리해 개교했다.

그러나 부천북중학교와 부천북여자중학교는 2006학년도에 각각 40학급(1646명), 41학급(1655명)에 달했던 학교 규모가 지난 10년간 학생수가 63%, 67% 급감해 2016학년도에는 20학급(607명), 17학급(552명)으로 축소됐다.

이번 통합으로 두 학교는 새로운 남녀공학 통합학교로 거듭나 적정규모 학교 운영이 가능해져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의 시설개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부천교육지원청 조영숙 교육장은 "두 학교 구성원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지역의 중심학교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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