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경영본부장)에 정해분 전 부천시보건소장이 선임됐다. 문화재단 상임이사는 그동안 부천시 5급 공무원 퇴직자가 이어온 자리로 이번에 4급 퇴직자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부천문화재단은 김광연 경영본부장이 2월말로 퇴직함에 따라 후임자 선정에 들어가 정 전 보건소장을 낙점했다. 내심 내부 승진인사를 기대했던 부천문화재단 내부에서는 불만이 일고 있다. 아울러 부천시공직사회도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부천시청 A 과장은 “문화재단 상임이사는 그동안 5급 명퇴자가 2년의 임기를 보장받고 근무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갑자기 4급 퇴직자가 임명되면서 공작시회가 술렁이고 있다”면서 “부천시 인사에 이어 산하기관도 4급이 차지해 직급 인플레이 현상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 “부천시 인사가 언제부터인가 5급(사무관) 승진보다 4급(서기관) 승진이 더 용이해졌다. 힘들게 5급 승진을 하고 명퇴 후 산하기관으로 옮기는 것도 이제는 쉽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연 상임이사(경영본부장) 후임 선정을 위한 공모에는 모두 10명이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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