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데스크칼럼
부천에 문통령이 더 나오길 기대한다
박웅석 기자  |  webmaster@efocu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4.28  06:30:5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박웅석 대표기자
'문화도시 부천, 문화특별시 부천'을 말하는데 토를 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천을 아는 이들은 이제 부천을 문화도시로 부른다. 부천이 서울의 변방처럼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로 향하던 서민들이 직접 그곳으로 가지 못하고 머무리며 언젠가는 서울로 입성하겠다며 희망을 꿈꾸었던 곳이다. 가내수공업으로 일어서려는 소기업인들이 가장 많았다.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여 베드타운으로 불리던 부천이었다. 부천은 애잔한 도시였다.

사연을 안고 있는 부천은 언제부턴가 대한민국 3대 교향악단의 반열에 오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앞세워 문화도시를 꿈꾸었다. 여기에 장르영화제로 세계로 발돋움 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만화가 숨 쉬는 만화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등 부천은 문화도시로 손색이 없다.

그런데 문화도시 부천을 향유하는 이들은 부천시청 언저리에서 생활하고 여유가 있는 일부 특권층의 소유물이라는 안타까운 지적을 받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직도 원(구)도심을 비롯한 상당수 시민들은 '재정악화로 돈도 없는데 무슨 문화냐! 문화는 그저 있는 이들의 사치다'며 부천시의 문화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30년 역사를 지닌 부천필과 20년이 다 돼가는 부천국제판타스탁영화제 등 부천시가 갖고 있는 문화 자산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시민들이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당장 시민들이 먹고사는데 돈을 쓰라고 아우성은 멈추지 않는다.

부천이 중동과 상동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소사구 오정구 원미구 구도심은 아직도 60~70년대의 거리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많다. 그다지 변한 게 없다. 그러니 이들에게 문화란 단지 공허한 허영심으로 치부되는 것이다. 이러한 구도심에 올해 초부터 문화와 예술 공연이 판치는 문화전달자가 나타나 문화도시 전령사 역할을 하는 이가 있다.

지난 1월 소사구 소사본동장으로 부임한 정희남 동장. 그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누구보다 문화를 잘 아는 문화전문가로 통한다. 정희남 동장은 부임하면서 바로 지역주민에게 문화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공연은 실력이 출중한 아마추어는 물론 내로라하는 실력자들까지 출연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선물한다. 지난 3월29일 열린 공연은 대한민국 재즈기타의 거장으로 칭송받는 서울신학대 함춘호 교수와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공연했다. 주민들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문화 예술 공연은 예산을 많이 들여 뻑적지근하게 판을 벌이지 않는다. 보여주기 식의 행사도 아니다. 그저 주민들 속으로 걸어 들어가 함께 할 뿐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마을 만들기의 표상이고 문화도시 부천의 참모습이라면 너무 감격한 것일까? 정희남 동장 처럼 부천 곳곳의 '문통령(문화대통령)'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저작권자 © 부천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박웅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터뷰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부천시 원미구 석천로 107 1124-1001  |  대표전화 : 010-7385-1001  |  이메일 : webmaster@efocus.co.kr  |  발행·편집인 : 박웅석
사업자등록번호 : 130-46-48017  |  등록번호 : 경기 아 50804  |  등록일 : 2013년 10월 30일  |  발간일 : 2013년 11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웅석
Copyright © 2013 부천포커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