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22일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독일통일 및 연정경험과 한국에의 조언’이라는 주제로 성공적인 경기연정과 통일한국에 대해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에는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남경필 도지사, 이재정 교육감과 공무원등 400여 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슈뢰더 전 독일총리가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통일을 대비하는 한국에 대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해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고, 경기도가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연정을 추진 중인 경기도에 대해서도 “정당간의 경쟁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며 “어떤 타협은 고통이 수반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평화로운 국정을 운영하는 데 연정은 장점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슈뢰더 전 총리의 강연에 이어 경기도의원들의 질문을 통해 경기도 연정과 통일한국을 대비하는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 강득구 경기도의회의장, 슈뢰더 전 독일총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부터>

강득구 의장은 “어떤 문제이든 인간을 중심에 두고 사고해야 한다는 슈뢰더 전 총리와 ‘사랑중심, 민생중심 의회’를 실현하려는 경기도의회가 서로 ‘인간 중심’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향후 경기연정과 통일한국 속 경기도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필요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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