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불어 좋은날' 행사에는 2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천의 대표적인 구도심권역인 소사본동이 8월 연이은 문화행사로 난리가 났다.

소사본동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 이런 축제가 있다니 너무 좋아요”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다.

소사본동은 8월을 맞아 즐거운 동네마당 ‘한여름 밤 축제’를 시작으로 주민노래자랑 등 각종 문화공연을 접목한 ‘제7회 산새공원 한여름 문화의 밤’ 행사 등 지역문화행사를 연이어 열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소사종합시장 앞에 있었던 소통과 나눔의 한마당 ‘바람 불어 좋은 날’ 행사는 연이은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마을단위 행사(동 축제)로는 처음 시도하는 차 없는 거리 행사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2000여명의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모두가 즐거운 한마당 잔치를 벌여 대성황을 이뤘다.

소사본동 주민들의 화합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소통나눔 △체험나눔 △문화나눔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장터를 비롯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떡케익 만들기 △도자 공예 △목공예 △매직풍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다례체험 △가훈써주기 등 각종 체험 행사와 먹거리 장터,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찾아가는 건강보건소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본행사인 문화공연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공연을 오프닝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서울신학대 실용음학과 학생들의 공연, 댄스스포츠, 하모니카, 가곡, 사물놀이, 판소리, 노래자랑 수상자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해 지역주민들에게 시원한 한여름 밤을 선물했다.

특히 공연무대의 배경을 소사본동 자생단체를 비롯한 행사에 참여한 여러 기관들이 직접 그려서 만든 희망깃발로 장식해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또한 소사종합시장 상인들의 기증물품 경매는 축제의 새로운 묘미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나눔장터에서 갖고 싶은 물건도 사고 떡 케잌도 만들고 경매를 통해 좋은 물건 싸게 사고 그리고 멋진 공연까지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이번 행사를 마련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임형섭 행사추진위원장은 “우리동네에서 차 없는 거리로 진행한 처음 행사로 걱정을 했는데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좋아 할 줄 몰랐다”며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고 도와주신 주민여러분을 비롯한 소사종합시장 상인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성준 소사종합시장 상인회장도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소사종합시장을 이용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희남 소사본동장은 “지난 2월 ‘마을과 문화이야기’ 콘서트를 시작으로 지역주민들이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바람 불어 좋은 날’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한여름 밤 축제를 만끽했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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