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발전을 위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가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부천과 서울 강서, 양천지역을 각각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천FC와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가 그 주인공.

두 팀은 지난 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프로스포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부천FC와 넥센 히어로즈 양자 간 홍보마케팅 노하우 공유와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구단의 모범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한 이날 협약식 자리에는 부천FC 구단주인 김만수 부천시장과 정해춘 대표이사와 김종구 단장, 넥센히어로즈의 조태룡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팀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고 인연이 깊다. 부천FC의 팬 집단인 서포터스 헤르메스의 중흥기가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또한 두 팀 모두 메인스폰서가 되는 모기업 없이 단독으로 팀을 창단 운영하며 자생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부천FC와 넥센히어로즈는 통합 마케팅을 통한 수익 창출 및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관중 증대를 위한 상호 협력과 직원 능력 배양을 위한 사무국 인적 교류를 진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정해춘 부천FC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구단이 축구와 야구를 통해 펼쳐왔던 사업들을 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구단의 모범적인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센히어로즈 조태룡 단장은 “앞으로 부천FC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각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구단은 올해 업무 협약을 발판으로 향후 5년간 프로스포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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