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원미구, 소사구, 오정구가 폐지된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3일 부천시가 상정한 「부천시 구 및 동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논란 끝에 전원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구 폐지조례안이 가결될 경우 원미, 소사, 오정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날 구 폐지조례안을 다루면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결국 구 폐지와 관련된 예산을 2016년도 본예산 심의시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예산은 내년 1월이나 3월경 추경예산으로 다루게 된다.

일반 구는 지난 1988년 부천시와 수원시가 처음 도입했으며 27년 만에 부천시가 처음으로 폐지하는 것이다. 부천시는 구를 폐지하는 대신 내년 7월부터 인접한 몇 개 동(洞)을 하나로 묶어 10개의 행정복지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행정자치부는 2일 부천시가 요청한 일반 구 폐지신창을 받아들여 이를 승인한 바 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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