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부천발전 키워드는 ‘혁신관리’입니다”며 김만수 부천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혁신’을 들고 나왔다. 김 시장은 행정혁신, 재정혁신, 공간혁신, 교통혁신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김만수 시장은 “2016년, 올해 부천의 키워드는 ‘혁신’이다. 특히 행정·재정·공간·교통 등 4대 분야의 혁신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 부천을 만들어 가겠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의 틀을 버리면서 끊임없는 자기변화와 혁신은 부천의 미래를 활기차게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만수 부천시장이 올 2016년에는 4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시장이 상동영상문화단지 조감도를 보면서 부천시 공간재편을 구상하고 있다>

◇행정혁신
행정체제 개편 등 시민중심의 현장행정 혁신

오는 7월부터 3개 구청이 폐지되고 시(市)와 동이 핫라인으로 연계되는 2단계 행정체제 개편이 이루어진다. 현재의 시-구-동 3단계의 행정체제는 지난 1988년부터 28년간 유지해왔다. 반면 3개구 간 행정수요 비대칭으로 인한 불편함과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시-구-동 3단계 구조를 시-동 2단계로 개선키로 했다. 즉 36개동 중 2~5개동을 합쳐 대동(大洞)으로 개편해 그 중심에 행정복지센터를 두고 기존 동 주민센터와 함께 시민 밀착 행정서비스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만수 시장은 “7월 부터는 행정복지센터와 일선 현장에 더 많은 공무원을 배치해 시민생활과 밀접한 복지, 청소, 재난 등 행정서비스는 시민 여러분 가까이에서 더 빠르게 제공된다”고 말했다.

◇재정 혁신
채무제로(ZERO), 건정 재정 혁신

과거 전국 지자체 중 가장 건전한 재정을 자랑하던 부천의 재정운용 상황은 빨간불이 켜진지 오래다. 이에 따라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시는 재정확보를 위해 지난해 옛 문예회관 부지, 영상문화단지 매각 등 공유재산 개발을 통한 수입금 약 8000억원을 미래투자 특별회계 재원으로 명확히 구분해 부천시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만수 시장은 “현재 부천시 채무규모는 19개 사업, 731억원이다. 국‧도비를 지원받아 갚아야 할 채무를 제외하면 17개 사업, 677억원으로 2016년에 전액 상환계획이다”며 “그러면 부천은 전국 50만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빚이 없는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

◇공간혁신
미래부천 위해 도시 공간 효율적 혁신

부천은 인구에 비해 땅이 좁다. 따라서 공간구조의 재편은 미래 부천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부천시는 올 한해 공간 혁신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오정동 군부대가 이전하면 부천에 56만여㎡(17만여평)의 공간이 생긴다. 부천시는 이 공간을 생태주거환경의 에코랜드 개념을 도입해 오정 발전의 거점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부천영상문화단지는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서부수도권의 신개념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 역세권은 친환경 개념을 도입하여 융합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부천을 남북으로 단절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도 진행한다.

◇교통혁신
격자형 지하철, 버스 불만 제로 교통 혁신

부천시민 10명 중 6명은 지하철 7호선 개통을 부천의 가장 잘한 정책으로 평가했다. 부천시 동·서 구간을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의 개통은 시민 생활의 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2016년에는 7호선 운행간격시간 단축을 위해 전동차를 증편할 계획이다.

또 소사~원시, 소사~대곡간 지하철 공사가 진행돼 부천은 격자형 지하철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과 서부수도권을 아우르는 원종∼고강∼홍대선의 지하철도 2020년경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2020년경이면 우리 부천의 격자형 지하철도망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수 시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하철 공사가 완공되면 남·북간 교통체계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며 “특히 올해는 버스불만제로를 만드는 원년으로 삼고, 전국 최초 버스서비스 이행표준 제정 시행, 불법행위 단속 및 행정처분 기준 강화를 통해 버스 서비스 불만제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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