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이는 전통혼례을 희망하는 예비 신혼부부를 모집한다. 신청은 2023년 1월 10일부터 받는다.

부천문화원은 친지들과 함께 도심 속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멋스러움과 잔칫날의 흥겨움이 있는 특별한 결혼식을 진행하고 싶은 예비부부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고 밝혔다.

특히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결혼 60년을 해로하고 긴 세월을 함께 살아온 부부의 장수를 기념하기 위한 ‘회혼례’, 10년 주기의 결혼기념일마다 리마인드 웨딩을 꿈꾸는 중년부부 들도 신청할 수 있다. 

전통혼례는 100여 년 전 사대부가 혼례 방식에 따라 진행된다. 신랑이 신부집에 찾아가 신부의 주혼자에게 기러기를 바치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서로 인사 ’교배례‘를 한다. 

이어 하늘과 땅에 부부로서 맹세하는 ’서천지례‘,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가 뒤따른다. 표주박에 담긴 예주를 마시면 ’근배례‘를 치르면 비로소 혼례가 성사된다.

혼례비용은 혼례복 대여, 초례상 차림, 진행 인력으로 100만 원 이하의 금액으로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부천문화원 관계자는 “전통혼례는 고즈넉한 한옥마을에서 단독으로 치러지는 나만의 결혼식이다”고 말했다.
 

박기랑 기자  pws21@hanmail.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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