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컵을 받고 환호하는 판타지아FC 선수단

부천시 공무원 축구동호회 ‘부천시 판타지아FC’가 경기도지사기 경기에서 우승했다. 판타지아FC는 지난 8월 31일‧9월 1일 이틀동안 양평에서 열린 경기도공무원 체육대회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안산시청을 2대 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부천시 공무원 축구동호회가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06년 제주에서 열린 임페리얼배 전국직장인 축구대회 우승 이후 17년 만이다.

판타지아FC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첫날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경기도청을 2대 1로 누르고 첫 경기를 승리했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화성시청과의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겼으나 대회 규정상 비겼을 경우 경고 누적이 적은 팀이 승리하는 페어플레이 방식을 적용, 경고가 많은 화성시청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판타지아FC는 경고를 받지 않았다.

첫날 두 경기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 강팀을 누르고 승리하면서 판타지아FC는 부담없이 두 번째 날 경기를 준비했다.

▲ 판타지아FC 선수단

두 번째 날인 9월 1일 진행된 첫 경기 8강전에서 판타지아FC는 수원시청을 3대 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수원시청은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판타지아FC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발목을 잡았던 팀이다.

준결승에 진출한 판타지아FC는 고양시청을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고양시청과의 경기에서 1대 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이어 진행된 결승전에서 판타지아FC는 준결승전에서 양평을 누르고 올라온 안산시청을 상대로 2대 1로 승리했다.

2006년 임페리얼배 우승 등 4관왕 이후 결승 길목에서 번번히 패하면서 우승에 목말랐던 판타지아FC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당분간 경기도 공무원 동호회 강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실력있는 젊은 공직자들의 가입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판타지아FC는 창단 이후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신찬호 과장(체육진흥과)은 “부천시청 축구동호회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땀흘리며 훈련했다. 그동안 중요한 길목에서 발목을 잡았던 팀들을 초기에 무너트렸다”며 “ 스토리가 있는 멋진 대회였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역사를 만들었던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 판타지아FC 선수단(30명)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번 대회 골키퍼로 활약한 이태균(도시전략과) 과장은 “세대교체가 되면서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젊은 선수들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태봉(정보통신과장) 회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승을 기대했다. 멤버 구성이 좋았고 단합이 잘됐다. 특히 김종필 감독이 전술을 잘 펼쳐서 우승했다”고 말했다.

부천시 공무원 축구동호회 판타지아FC는 현재 42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매주 토요일 또는 주중 야간에 다른 팀과의 친선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는 30명이 출전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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