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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우휴모탁국 가능성 높아져 … 오정동 지역서 관련 유물 발굴부천문화원 '우휴모탁국 부천' 시대 알리는 '제2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 개최
박웅석 기자  |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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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1  12: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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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호 원장이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오정동 일대에서 원삼국시대 주거지, 백제 저장수혈, 조선시대 토광묘가 발굴되면서 부천지역이 우휴모탁국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출토된 유물 중 원삼국시대 주거지에서 발견된 타날문호, 백제 저장수혈에서 삼족배‧고배‧개배‧평저병‧조조철부 등은 부천 우휴모탁국 고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창희 한라문화재연구원장은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이 지난 7일 개최한 '2023년 제2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에서 “원삼국시대 주거지(타날문호), 백제 저장수혈(삼족배‧고배‧개배‧평저병‧조조철부), 조선시대 토광묘가 발굴됐다”며 “이 외에도 다량의 유물이 발견돼 고증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천시와 부천문화원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부천의 고대 역사인 우휴모탁국의 실체를 역사적으로 규명하고 한강과 굴포천을 중심으로 성립됐던 부천의 고대사와 고지형을 찾기 위해 열렸다. 

지난 2022년 제1차 학술대회에서 고대사 속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54개 마한 소국 중 하나인 우휴모탁국의 위치를 부천으로 보는 견해를 고증한 데 이어 부천의 고대국가와 옛 지형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부천의 뿌리와 역사적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가 연속으로 기획됐다. 

   
▲ 종합토론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2번째를 맞는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더 이상 부천과 우휴모탁국의 관계가 ‘비정(比定)’이 아닌 ‘확정(確定)’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부천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부천시민과 대학생, 학술단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했다. 개회식을 마친 후에는 김권중 소장의 사회로 박찬규 박사, 허의행 교수, 구준모 부장, 김용만 소장, 정창희 원장이 연달아 5개 주제를 발표했다. 

박찬규 박사와 김용만 소장은 고대사 문헌에 보이는 부천과 한강, 굴포천의 상관성을 주목한 연구성과를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허의행 교수는 고대 지형 복원의 전문가로 부천 지역에 대한 문헌자료, 고고학 자료, GIS 등을 활용해 부천의 고지형 복원을 처음 시도한 후 우휴모탁국의 존재 가능성에 한 걸음 더 접근했다. 

여기에 중부고고학연구소의 구준모 부장은 부천의 고강동과 여월동 선사유적지를 직접 발굴한 경험을 토대로 부천의 유적분포 현황을 정리한 후 향후 고강동·여월동·범박동은 물론이고 재개발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 선행의 중요성을 알렸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에는 노중국 교수가 좌장이 되어 4개의 주제 발표에 대한 토론과 답변,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의 특별토론이 이어졌다. 

노중국 교수는 “우휴모탁국의 위치 비정과 한강, 굴포천을 중심으로 하는 부천의 고대국가에 대한 전문 연구자들의 노력과 고민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서“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부천-부평-계양 문화권을 하나로 묶어서 연구한다면 보다 좋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굴포문화권’으로 묶어서 향후 연구를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부천문화원 제2차 역사문화 학술대회 연구자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가 부천의 역사적 정체성인 ‘우휴모탁국 부천’의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부천을 '역사문화도시 부천'으로 만들어 나가는 초석을 닦기 위해 지족적인 학술대회 개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문화원은 부천의 고대사 뿐 아니라 ‘부천아카이브활성화 사업’, ‘부천의 향토음식 복원 사업’, ‘초대 부천군청사 표지석 건립 사업’ 등을 통해 부천의 잊혀진 역사 찾기 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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