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A고교의 (전)교사 B씨가 당시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 C의 학교생활기록부 프로그램에 접근해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B씨는 14개 영역 총 1789자 조작 및 허위 사실 기재했으며 A고교는 이를 조작‧은폐하려 했다.

B씨는 자녀 C의 재학기간 동안 학교생활기록부를 조작해 온 사실이 발각되자 2015년 9월11일자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A고교도 별도의 징계절차 없이 같은 해 10월 1일자로 B씨를 의원면직 처리하면서 생활기록부 조작 비위행위를 은폐하려 했다.

또 A고교는 B씨가 자녀 C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해 왔다는 사실을 사직서 제출 이전에 인지했음에도 조작 범위와 분량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관련교사 대상의 전수조사를 하지 않고 2개월이 경과한 후 ‘기재오류로 인한 정정’으로 처리했다.

한편 C학생은 2015년 3학년 재학 당시에 수시모집 7개 대학에 지원해 D대학(서류전형 100%)에 추가합격해 현재 D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생활기록부 조작 및 은폐에 관련된 교직원에 대해서는 검‧경찰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며, 조작된 1473자에 대해서는 정정(삭제)하도록 학교 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박정민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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