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설 상여금을 지급하고 설 연휴 휴일은 3.9일을 쉰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가 부천시에 소재한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4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동안 부천지역 업체의 90.5%가 전체휴무를 실시하며, 평균 휴무일은 3.9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지역 기업체의 평균 휴무일은 3.9일로 지난해 3.8일보다 근소하게 증가했으며, ‘4일간 휴무’라고 응답한 기업이 76.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5일’(14.2%), ‘2일’(4.8%), ‘6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76.2%,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전체의 23.8%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에 급여에 상관없이 일정금액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다.

반면 이번 설에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기업의 미지급 사유는 ‘연봉제 실시’가 37.5%로 가장 많은 응답을 했다. 이어 ‘경영부진’(25.0%), ‘상여금 지급규정 없음’(25.0%), ‘성과급제로 지급 등 기타의견’(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연휴 전 중소기업의 자금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52.4%의 기업체가 ‘적정수준’이라고 응답했고,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체는 28.6%, ‘원활하다’는 기업은 9.5%, ‘매우곤란’은 9.5%를 기록했다.

최근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30.7%)이 기업활동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조사됐고, 이어서 ‘내수부진’(28.2%), ‘원자재 가격 상승’(23.1%), ‘환율불안’(10.3%), ‘납품단가 인하압력’(5.1%), ‘행정규제’(2.6%) 순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 여성국 사무국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3％를 넘긴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산업 일선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 및 세계적인 기상이변 등 국외적으로 경제가 불확실한 국면에 접어들어 우리 부천의 기업들은 이에 대해서 만반의 대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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