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를 열어 놓고도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못하고 있는 부천시의회가 14일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회의가 정상대로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부천시의회는 11일 오후 전체 의원총회를 열고 그동안 의회운영의 파행 원인이 된 중동특별계획구역 처리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열기로 한 이날 의원총회는 시간이 약간 지연된 이후 시작돼 3시 10분경 종료됐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새누리당의 방춘하, 민맹호, 원정은, 이준영 의원이 불참했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관수, 김정기, 우지영 의원 등이 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 서헌성 의원은 비공개 회의를 거부하고 곧바로 퇴장했다.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그동안 논란으로 파생된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고성이 오가는 등 회의장 분위기는 험악하게 돌아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중동특별계획구역 통합개발 매각 동의안 부결 약속을 요구했다. 아울러 10명의 의원에 대한 고발 취하와 일부 의원의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강동구 대표의 ‘시정부가 중동특별계획구역 통합개발을 포기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간 의견이 분분했다.

김문호 의장은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중동특별계획구역 매각동의안 부결을 조건으로 14일 오전 10시 본회의 열어 시정질문 등 의사일정대로 회의를 진행키로 했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저작권자 © 부천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