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임시회를 열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8일 오전 10시 제 206회임시회 1차본회의를 개회키로 했으나 새누리당 시의원 11명과 윤병국, 우지영, 김정기 의원 등이 등원하지 않아 의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

부천시의회의 이 같은 사태는 중동특별계획구역 통합개발에 따른 매각동의안 처리과정에서 불거진 앙금이 해결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A 시의원은 새누리당 시의원과 윤병국, 우지영 시의원 등 10명을 고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본회의 개회에 앞서 김문호 의장을 찾아가 ‘독단적인 의회운영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반면 김문호 의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파행이 이어졌다.

새민련과 새누리당은 정상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0명의 시의원에 대한 고발취하가 우선돼야 등원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새민련은 “정상적인 안건처리가 먼저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새민련이 요구하는 정상적인 안건에는 중동특별계획구역 통합개발 및 매각동의안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오후 고발 취하를 조건으로 정상적인 의회 운영에 합의가 이뤄져 고발 취하장을 접수키로 했다는 설이 흘러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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