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체가 심해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새로운 민자방식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민자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새로운 형태의 위험분담형(BTO-rs) 민간투자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위험분담형 투자방식은 정부와 민간이 시설투자비와 운영비용을 절반씩 공유하고 손실 역시 똑같이 분담하는 방식이다.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심각한 교통정체로 인해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를 대선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국토교통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으며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경인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부천시도 그동안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인접구간인 오정구 지역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웅석 기자  webmaster@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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